2022-04-25
  • 메타인지학습전략 #4. 나 자신을 컨트롤하는 힘
  • 자기주도학습이 한때 대세였던 적이 있다. 자기주도학습이란, 학습자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진행하는 학습 형태를 말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 대해 의미 있는 동기부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명확한 진로·진학을 결정하게 만든다. 또한, 학습 결과에 책임을 지는 자세를 기를 수 있다. 이처럼 긍정적인 효과가 높은 자기주도학습법이지만 학생에게 적절한 가이드가 제공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간섭을 받지 않고 혼자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고 무조건적으로 시간만 낭비할 수도 있다.

     

    자기주도학습의 핵심은 세가지. 첫째, 학습자 스스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둘째, 설정한 학습을 진행하는데 ‘필요한 자원’을 스스로 확보하여 셋째, 진행 후에 나타난 학습 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다.

     

    영국 센트럴랭커셔 대학교 파멜라 쿼터 교수의 연구 결과(EBS 다큐프라임 ‘엄마는 모르는 우리 아이의 정서 지능 - 제2부 아이의 성적표를 바꾸다’ 2011년 2월 8일)에 의하면 지능과 성적이 비슷했던 학생들이 고학년 군으로 올라갈수록 성적 차이가 발생하는 주요 이유는 ‘정서 조절 능력’의 차이에서 나타난다고 밝혔다. 그리고 정서 조절에 필수로 동반되어야 할 능동적 관리 능력(시간 관리, 감정 관리, 스트레스 관리 등)은 바로 자기주도학습 과정 속에서 길러진다고 전했다.

     

    자기주도학습을 실행하기 위해선 우선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알아야 한다. 성적 향상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감정관리 능력, 시간관리 능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 그리고 성공을 위한 좋은 습관 등 네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감정관리 능력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 마인드셋을 정립해야 한다.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에서 마인드셋(mindset)은 주어진 과업에 반응하여 활성화하는 인지과정을 의미한다.

     

    마인드셋은 아이가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 진학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능력이 어디에 왔는지 스스로 판단하고 위기나 기회가 찾아왔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캐롤 드웨크(Carol Susan Dweck 1946- )는 마인드셋을 ‘고정 마인드셋(Fixed Mindset)’과 ‘성장 마인드셋(Growth Mindset)’으로 개념을 구분해서 정의했다. 고정 마인드셋은 지능과 개성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의 개성과 도덕성(자질)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조건을 선호한다. 이 같은 성향은 모험을 싫어하고 실패는 그동안 믿고 있던 자신에 대한 신뢰가 무너지고 똑똑하지 못하거나 재능이 없다는 의미로 받아들인다. 고정 마인드셋의 소유자는 똑똑하거나 재능이 많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것을 성공이라고 여긴다.

     

    성장 마인드셋은 어떠한 것을 받아들일 때 자신의 자질을 평가하기보다 어떻게 대응할까를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기울여야 할 노력이 가치가 있다고 믿고 필요하다면 도전에도 적극 나선다. 성장 마인드셋은 새로운 무엇을 배우기 위해 스스로를 확장하는 일이 성공이라고 여긴다.

     

    <메타인지학습 핵심노트4>

    공부를 잘 하려면 나를 잘 관리해야 한다. 스스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는 긍정의 힘을 키우려면 성장 마인드셋을 키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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