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1
  • 겨울방학 예비 학습, 정작 학기 중에 효과를 100% 못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  선행 학습도 메타인지다 1편 

    겨울방학 예비 학습, 정작 학기 중에 효과를

    100% 못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겨울방학 예비 학습, 정작 학기 중에 효과를 100% 못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_3
    학부모의 불안감과 선행 학습
    예비 새 학년 준비 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겨울방학. 그런데 학부모는 겨울방학이 되면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름 아니라, '새 학년에 올라간 우리 아이가 학업성취도 면에서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지요. 나름대로 이유 있는 불안감입니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가 이런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과감히 지갑을 엽니다. 아이를 학원에 등록시키고 겨울방학 특강을 듣게 합니다. 심지어 곧장 진급할 학년이 아니라 2~3년 상급 학년의 과정을 미리 밟게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최소 몇 개월에서 3년 정도까지 아직 진급하지 않는 학년 준비를 위한 학원 강의 수강을 우리는 통칭하여 '선행 학습'이라고 종종 부릅니다.

    그럼에도 해결되지 않는 학부모의 불안감
    자, 미리 준비한 새 학년이 되었습니다. 해당 학년에 진급하기도 전에 '선행 학습'을 해두었으니 바람대로라면 불안감과 걱정은 싹 사라져야 하겠지요. 그런데 웬걸, 새 학년이 시작되고 첫 단원이 끝나기가 무섭게 더 큰 불안감이 학부모를 말 그대로 ‘엄습’합니다. 예상하셨다시피, '분명히 겨울방학 특강 수강 혹은 선행 학습을 했는데, 왜 아이가 이렇게 헤매지?' 하는 의문에서 출발하는 불안감입니다. 실제로 선행 학습을 했음에도 정작 새로운 학년에 올라간 뒤 방황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성적도 안 잡히고, 마음도 안 잡히는 상황에 놓여버리는 것이죠.

    선행 학습, 이젠 속도보다 방향을 제대로 챙겨야 할 때
    물론, 다음 학년을 준비하기 위한 예비 학습 혹은 선행 학습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고 했지요. 한발 앞서 준비해 두어서 손해 볼 일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타이밍에 적합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선행 학습이라면 반드시 효과가 있어야 합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선행 학습이 100%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부적절한 타이밍에 부적합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선행 학습이 필요하다는 이와 같은 사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분은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그 효과가 탐탁지 않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선행 학습’의 속사정을 면밀히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밝혀내고 해결책을 찾아야 학부모의 불안도 학생의 방황도 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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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머리, 선행 학습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핵심적인 공부 능력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우리 아이들의 선행 학습이 100% 효과를 보지 못한 원인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한데, 속도만 추구했기 때문입니다. 건물을 짓는 데에도 순서가 있습니다. 그와 같이 선행 학습에도 순서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기초 공사를 건너뛰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선행 학습을 제대로 완성하기 위한 기초 중의 기초, '공부머리'를 틔우지 못한 채 공부라는 벽체를 무작정 쌓아 올렸던 것입니다. 여기서 '공부머리'란 완전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의미합니다. 때문에 공부머리를 틔운 학생은 자신의 학습 전 과정과 공부를 위한 마음 근력을 스스로 조절(컨트롤)할 줄 압니다. 궁극의 학습 능력입니다. 따라서 '공부머리'라는 완전 학습 능력을 틔우지 않고서는 선행 학습은 물론 어떤 공부도 노력 대비 효과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공부머리를 틔우지 못하는 학원 강의식 선행 학습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공부머리'라는 기초 공사가 부실 공사가 되면 선행 학습의 효과가 반 토막 납니다. 더구나, 공부머리가 트이지 못한 상태에서 수강하는 학원 강의식 수업은 그저 '구경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학원식 강의는 필연적으로 1:다수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학습 환경에서 학생 개개인의 성취도에 따른 면밀한 1:1 개별 코칭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아이들이 공부의 주인공이 되어도 모자를 겨울방학에, 그저 '관객'으로 남고 마는 것입니다. 학원에 비싼 ‘입장료’를 내고 강의를 '관람'했던 것입니다. '공부머리'라는 터파기 없이 '공부'라는 인테리어를 진행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완벽한 오해
    그런데 문제의 원인은 '공부머리'에 그치지 않습니다. 더 큰 문제가 그 뒤에 숨어있습니다. 그것은 '공부머리에 대한 학부모의 완고한 오해'입니다. 늘 그렇듯 오해는 착각을 낳고 착각은 확증편향으로 굳어져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보지 못하게 합니다. 학부모가 가진 공부머리에 대한 대표적인 오해는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거다.'입니다. 이러한 선입견 속에는 필연적으로 '공부머리는 후천적으로 길러줄 수 없다.'는 착각이 담겨있습니다. 이와 같은 오해는 선행 학습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정작 새 학년에 올라간 아이가 방황하는 걸 지켜본 부모라면 더 깊어집니다. '역시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건가보다. 선행 학습을 했는데도 안 되네. 우리 아이는 공부머리가 없는 거야.' 오해를 넘어 착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죠. 그러나 단언컨대, '공부머리는 타고난다.'는 믿음은 잘못되었습니다.

    공부머리는 후천적으로 틔울 수 있다
    이는 비상이 TF까지 꾸려 3년간 관련 연구 성과를 모으고 종합한 끝에 얻어낸 사실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비상은 '공부의 기초'인 공부머리가 선행 학습은 물론 기존 학습 방법 상에서 빠져 있는 경우가 많으며, 심지어 공부머리는 타고나는 것이라 후천적으로 길러줄 수 없다는 학부모의 선입견까지 존재함을 밝혀냈습니다. 다시 말해, 누구나 공부머리를 타고나기는 하지만 대체로 비활성화 상태로 태어나며, 과학적 훈련을 통하면 이것을 후천적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선행 학습의 성패는 공부머리에 달렸다
    지금까지 알아본 바와 같이 선행 학습의 성공과 실패는 사실 학원에 가느냐, 마느냐에 달린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자신의 공부 과정부터 학습에 대한 올바른 마인드까지 스스로 다잡을 수 있고 컨트롤할 줄 아는 '공부머리'를 틔우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달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겨울방학 예비 학습, 정작 학기 중에 효과를 100% 못 보는 이유가 무엇일까요?_3
    그렇다면, 공부머리는 대체 어떻게 틔울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한 솔루션 역시 비상이 찾아냈습니다. 선행 학습의 기존 트렌드를 뿌리부터 바꿀 이 솔루션은 과연 무엇일까요? [선행 학습도 메타인지다 2편]에서 단 하나의 솔루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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